국내산 표시를 달고 삼겹살을 판매해 온 정육점입니다.
원산지 키트로 확인하니 줄은 하나, 수입고기란 판정이 나옵니다.
돼지 열병 백신을 맞아 항체가 형성된 국내산 돼지고기는 두 줄이 나와야 합니다.
삼겹살은 이렇게 몸통에서 살점이 조금 더 붙어서 등심 부분까지 있는 게 국내산입니다.
반면 수입 삼겹살은 길이가 짧고, 끝에 붉은색 등심 살점이 없습니다.
손질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확인해 보니 이 삼겹살은 멕시코에서 왔습니다.
처음엔 실수라던 업체 관계자는 뒤늦게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난 2주 동안 돼지고기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한 업체는 138곳.
지난해보다 2배 넘게 늘었습니다.
돼지고기가 비싸진 것도 원산지 둔갑을 부추겼습니다.
추석 성수기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은 1년 전보다 10% 넘게 올랐고, 수입육과의 가격 차는 2배에 가깝습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원산지 판별 장비를 자치단체에도 보급해 현장 단속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https://youtu.be/g5eE3I7xo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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